서울한강의 결빙여부는 한강대교 노량진 쪽 2~4번째 교각의 상류 100m 지점에서 관측한다. 1906년 현대식 기상관측을 시작한 해부터 그랬다. 종로에 있던 관측소(현 기상청)에서 접근성이 좋아 그곳을 관측점으로 잡았다. 물살이 빠르고 수심도 깊어 웬만해선 얼음이 얼지 않는 곳이라 여기가 얼어 강물이 안 보이면 다른 곳도 모두 결빙된 것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1906년 이후 한강이 하루도 얼지 않은 해는 모두 7번 있었다. 1960년에 처음으로 얼지 않았고 70년대엔 3번이나 강이 얼지 않았다. 이후 88년, 91년, 그리고 2006년에 단 하루도 한강은 얼지 않았다. 물론 기록과 실상은 다른 측면이 있다. 한강종합개발이 완료된 80년대 중반 이후 한강은 얼었다 해도 사람이 내려가 걸을 수 없는 살얼음 강이 됐다. 70년대 이전엔 말 그대로 꽝꽝 언데다 30-40일씩 연속으로 결빙상태를 유지해 각종 빙상 놀음이 가능했다. 겨우내 한강 결빙일수는 40년대 69일, 50년대 43일, 60년대 35일, 70년대 32일이었으나 90년대엔 8일로 급속히 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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